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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주의 ! 조기검진이 필요한 전립선암

by emily0219 2023. 2. 20.

전립선의 구조, 전립선암의 진단 및 치료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에서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밤알 크기의 기관으로 남성에게만 존재하고, 정자의 운동과 수정을 도와주는 정액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사춘기가 되면 남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정상 성인의 크기로 성장하고, 40세까지 거의 일정한 크기가 유지되다가 노화에 따라 커지게 됩니다. 이런 전립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전립선암이라고 하고,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 발생률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데다가,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립선암은 자신의 몸에서 만들어지는 남성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커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립선암(前立腺癌, prostate cancer)은 남성에게 흔한 암입니다. 여성은 전립선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전립선암에 걸릴 수 없지만 자녀에게 유전인자를 유전시킬 수는 있습니다. 미국 암 학회에 따르면 약 6명 중 1명의 남성이 자기의 일생에서 암에 걸린다고 하지만, 다행히 대부분의 전립선 종양의 성장은 느리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진 것은 나이, 민족성(유전), 가족력(유전)이다. 노령은 모든 유형의 암에 대한 위험성을 증가시키지만 민족성과 가족력의 관여는 유전적 요소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전립선암의 원인

다른 암처럼 전립선암도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잃고 무질서하게 증식하면서 생기지만, 세포에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전립선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나 식습관 등을 들 수 있는데, 전립선암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70대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도 전립선암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의 10% 내외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어서 아버지나 형제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었다면, 본인에게도 전립선암이 생길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큽니다.


전립선암의 증상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각종 배뇨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소변을 다 보고 나서도 뭔가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는, 소변을 자주 보고 참기 어렵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소변이나 정액에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사정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전립선비대증 같은 다른 양성 전립선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꼭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가 잘 되는데, 뼈로 전이되면 전이된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이 더 진행되면 요관이 막혀서 신장이 붓는 수신증(水腎症, 물콩팥증), 신부전(腎不全) 증상, 암이 전이된 뼈의 통증(요통이나 좌골 신경통 포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법에 의한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전립선암의 진단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혈액검사로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전립선암이 있으면 이 PSA 수치가 증가하는데,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서 수치를 확인하고 난 뒤에는 다른 추가적인 검사도 필요합니다. 직장수지검사라고 해서, 의사가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전립선을 직접 촉진하는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항문으로 들어가는 초음파를 사용해서 전립선의 상태를 확인하는 영상 검사와 함께, 침으로 조직을 일부 떼어 내서 조직 검사로 암세포를 확인하면 전립선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나 MRI, 전신 뼈 스캔이 필요하기도 하며, 국한된 암이 있는 환자는 광범위 절제술, 방사선 치료를 하거나 아니면 적극적 감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임상적으로 전이가 되지 않은 국소 전립선암 - 최선의 치료로 완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암이 있는 장소, 병기, 연령, 지금까지의 병력이나 일반적 상태에 근거하여 결정되며, 이의 치료법에는 외과적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 내에 국한된 암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인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행하며,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수술을 피하는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개복이나 복강경, 로봇을 이용해서 전립선과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고 방광과 요도를 이어주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말하며, 국내에서는 최근 활발하게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발기부전과 요실금을 들 수 있는데, 의학 기술의 진보와 함께 수술 방법이 계속 발전되어 최근에는 성 기능과 소변 자제 능력 회복이 많은 환자에게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의 합병증으로서 출혈, 직장손상, 요관 손상, 감염, 골반 림프류,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의 수술 방법은 개복, 복강경, 로봇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며, 배꼽 아래 복부 정중선에 피부절개를 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 및 식이가 가능하며, 입원 기간은 수술 후 1~2주 정도 소요됩니다. 

방사선치료에는 몸 바깥에서 전립선을 향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부 방사선치료 및 브라키테라피(방사성 동위원소를 전립선에 삽입하는 근접 치료)가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시에는 급성 방광염, 직장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립선 주위 조직 또는 타 장기로 퍼진 진행성 암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시행합니다. 또한, 수술의 적응은 되나 내과적 문제로 인하여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호르몬 치료를 시행합니다. 호르몬 치료는 발기부전, 성욕 감퇴, 근육량의 감소와 근력의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이미 전립선을 벗어났다면 호르몬치료가 필요한데, 전립선암은 남성 호르몬에 민감한 특징이 있어서,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면 정상적인 전립선 세포가 줄어들면서 암세포도 성장이 느려지거나, 아예 멈추게 됩니다. 진행성 전립선암이나 내과적 문제로 수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 시행하는 호르몬 치료는 전립선암세포의 성장과 관련 있는 남성 호르몬을 제거하는 치료를 일컫습니다. 고환 적출술이나, 이를 꺼리는 경우 주사와 경구복용 약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는 완치의 개념은 아닙니다. 수술로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을 절제하거나, 약물로 남성 호르몬의 생성이나 작용을 억제하기도 하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더는 호르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가 나오는데, 이때는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재발한 암의 경우 국소 재발한 경우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발생한 경우는 호르몬요법을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암의 경우에는 국소 재발 시 수술을 고려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발생한 경우에는 호르몬요법을 고려합니다. 전이성 전립선암은 뼈나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경우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합니다. 호르몬 치료는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을 야기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고환적 출술을 많이 시행하였지만 최근에는 LHRH(황체형성 자극 호르몬) 촉진제의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고환 적출술은 술 후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거세에 따른 정신적 충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LHRH 촉진제는 피하 주사를 1달 혹은 3달에 1회 투여하며, 초기 투여 시 전립선암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억제를 병용 투여합니다. 남성 호르몬 억제제를 LHRH 촉진제나 고환 적출술과 병용하는 완전 남성 호르몬 차단요법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하는데, 이때는 이차 호르몬요법, 항암요법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타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되는데 약한 통증은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이부프로펜(ibuprofen) 등에 반응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는 코데인(codeine), 옥시코돈 (oxycodone), 메페리딘(meperidine), 모르핀(morphine) 등의 좀 더 강력한 진통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 외에 전이 부위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거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이 진행되어 전이될 경우 주로 뼈로의 전이가 흔히 발생하는데, 뼈 전이는 매우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전이된 전립선암 환자의 1/3은 척수 압박의 위험이 있어 다리의 약화, 감각의 소실, 보행 곤란, 변비, 소변이 막히는 요폐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많은 양의 코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를 투여한 후 방사선을 쪼이거나 수술을 고려해야 하고, 암이 뼈를 침범하게 되면 뼈가 약해져 병적 골절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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