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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뼈에 이상이 생기는 독특한 혈액암.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

by emily0219 2023. 2. 21.
지난 시간에는 다발성 골수종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법과 치료 후 유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의 치료

출처: 바이오스펙데이터

다발성골수종은 병기가 낮은 경우 진행이 빠르지 않으나 치료 방법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제1기의 골수종은 별다른 치료 없이 3~6개월 정도 간격으로 주기적인 관찰을 하다가 병의 진행이 확실한 경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 시 또는 아밀로이드증, 과칼슘혈증, 신기능 이상, 빈혈, 뼈의 병리적 변화, 과점도증후군, 반복적인 감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합니다. 증상이 있는 제2기, 제3기는 진단이 확정되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기 이상에서는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또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치료 전에 움직이기 힘든 정도의 통증, 고칼슘혈증, 신부전, 심한 골수 억제, 심한 빈혈 등은 즉시 교정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탈수를 방지합니다.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며 2,3병기 환자에서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다발성골수종을 진단받은 후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나 장기 손상의 증거가 있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견으로는 고칼슘혈증, 신부전, 빈혈, 골감소증, 골다공증, 골용해증 등을 포함하는 골 질환의 존재 등입니다.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에는 멜팔란(melphalan), 빈크리스틴(vincristine), 독소루비신(doxorubicin),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에토포시드(etoposide), 부신피질호르몬제(steroid), 보르테조밉(Bortezomib, 상품명; 벨케이드(velcade)),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임상 시험을 통해 신약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기 항암제들은 단독 혹은 몇 가지 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병합요법으로 투여되며, 투여 주기는 약제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일정 주기를 두고 약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면서 반복 투여합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골수 외 형질세포종 혹은 고립성 형질세포 종양의 경우 또는 척수압박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종양이 있는 부위에 X선이나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하여 종양을 파괴하는 국소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증상 완화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뼈의 통증 치료에 효과가 좋아 진통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한 운동 제한이 호전되어 뼈의 무기질 소실이 방지됨으로써 골 병변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조혈모세포 이식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고용량 항암 화학요법 후에 자가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용량 항암 화학요법을 이용해 표준 구제요법보다 효과적으로 골수종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집한 후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고 다시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65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재 관해 유도 항암치료에 이은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자가 말초 조혈모세포이식이 65세 이하의 환자에게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이후 탈리도마이드, 레날리도마이드 혹은, 벨케이드 등의 약제를 이용한 유지 요법도 현재 추천되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 치료 이후에 관해 상태를 유지하다가 재발한 환자에게서도 다시 시행될 수 있습니다. 고용량 항암제로 타격을 받은 정상세포의 회복을 위해 자가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줌으로써 혈구 회복의 시간을 단축하고 투여되는 약제의 용량을 증가시켜 모든 증상이 없어지는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를 유도함과 동시에 생존 기간의 연장을 향상하는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있습니다. 고용량 항암치료(전처치) 후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는 혈연이나 타인에게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일부의 경우 다발성골수종에서 동종이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니 조혈모세포이식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의 한 방법으로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낮은 강도의 전처치가 진행되고, 전처치로 제거되지 않은 종양세포는 새로 주입한 타인의 세포가 제거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식 전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고강도의 전처치를 견디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또는 고령의 환자는 경우에 따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주의사항

다발성골수종의 악성 형질세포는 여러 물질들을 분비하여 환자의 뼈에서 칼슘을 유리시켜 뼈를 약하게 하고 심하면 골절을 일으킵니다. 이를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제를 투여하는데 주로 파미드로네이트와 졸레드로네이트 주사 약제가 사용됩니다. 뼈의 병리적 변화의 진행을 감소시켜주는 대증요법 약제이며,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생산을 차단하여 칼슘이 혈액 내로 빠져나오는 것을 감소시키고, 뼈의 통증과 골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들 약제는 약 3~4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질환의 호전이 있는 경우 수년간 사용 후 중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의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 대부분의 통증은 진통제와 항암치료에 의해 완화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국소 방사선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진통제 복용 및 조절이 필요합니다.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병과 관련된 합병증 및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에 관련하여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다발성골수종 질환 자체의 영향으로 고칼슘혈증, 신 기능장애,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동반되는 증상과 치료상태에 따라 식사요법의 원칙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 영양전문가와 상의하여 식사 처방을 받도록 합니다. 뼈에 생긴 병리적 변화로 인해 뼈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뼈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히 항암치료 중에 항암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 한약 등의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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