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몸의 세포가 통제력을 잃고 자랄 때 일어나고, 몸에 있는 세포는 어디에 있든 암세포가 되고 다른 부위로 퍼질 위험이 있습니다. 오늘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특징과 증상/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혈병의 정의
백혈병은 혈액 또는 골수 속에 종양세포(백혈병 세포)가 생기는 질병으로서, 경과에 따라 급성백혈병과 만성 백혈병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급성 백혈병은 백혈병 세포의 종류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급성골수성백혈병(급성비림프구성백혈병)과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나뉘는데, 이 중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림프구계열 백혈구가 악성 세포로 변하여 골수에서 증식하고 말초 혈액으로 퍼지는데 간, 비장, 림프계, 대뇌, 소뇌, 척수 등을 침범하는 질병입니다. 대개 골수나 말초혈액에 림프아세포가 20% 이상 차지하는 경우를 림프구성백혈병으로 정의합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세포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으로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입니다. 림프구 세포에서 백혈병이 발생하면 백혈병 세포가 혈액에 침투해 간, 척수, 뇌, 비장 등 몸의 다른 곳으로 퍼집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급성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빠르게 진행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몇 달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아 소아의 경우 생존율이 70%나 되고 대개 항암 약물요법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골수이식은 하지 않습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성인에게도 발병하지만 성인의 경우 소아보다 완치율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원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뼛속에는 부드러운 골수는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기관입니다. 골수세포에서 DNA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비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성이 일어나 성숙한 혈액세포가 아닌 미성숙 백혈병 세포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 백혈병 세포들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며 빨리 번식하여 죽지도 않습니다. 백혈병 세포가 골수에 쌓여 혈액에 침투해 다른 장기로 퍼지면 몸의 정상적인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정상 세포는 번식하고 분열되고 결국 소멸하지만 백혈병 세포는 소멸하지 않고 계속 자라고 분열됩니다. 이 백혈병 세포가 계속 축적되면서 건강한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질병이 백혈병입니다. DNA 돌연변이가 왜 일어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유전은 아니라고 합니다. 과거 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다운증후군과 같은 유전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형제자매에게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증상
증상은 피부와 입술이 창백해지고 잇몸에서 피가 나고 뼈에 통증이 있으며 각종 감염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 열이 나고 코피가 자주 나거나 심하게 나고 목, 겨드랑이, 복부, 사타구니 림프절이 붓고 혹처럼 생기며 숨이 막히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몸은 약해지고 피곤해져서 전체적으로 몸에 힘이 없어져 버립니다. 대개 독감에 걸렸을 때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호전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백혈병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치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는 3단계로 나뉩니다.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치료 목적은 완전 관해, 즉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고 골수의 기능을 회복하고 혈액 세포의 수적 균형 상태를 이루는 것입니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완치까지 2~3년이 걸립니다. 먼저 혈액과 골수 속 백혈병 세포를 죽이고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산을 재개하는 유도요법을 시행하고, 둘째, 체내 어딘가(ex 뇌, 척수)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백혈병 세포를 파괴하는 강화요법을 시행하며, 셋째, 백혈병 세포가 다시 자라지 않도록 하는 유지 요법을 시행합니다. 유지 요법은 강도가 낮은 항암 치료를 수년에 걸쳐 실시하여 암 재발병을 예방합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만성 림프구백혈병은 혈액 속에서 비교적 성숙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병입니다. 이는 다시 림프구의 종류에 따라 B세포와 T세포로 구분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B세포의 증식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천천히 진행되는 백혈병으로 일반적으로 암의 후기 단계에서만 증상을 유발합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림프절과 간, 비장이 커지면서 고등급 악성 림프종으로 변화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수개월 내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vs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차이점 정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골수 내에서 미성숙 세포 단계에서 림프구의 과다 증식으로 생기는 혈액암입니다. 유전적 원인, 바이러스 감염, 흡연, 화학 약품, 전자장 및 방사선 노출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 항암제 등의 치료 약제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으로는 '다운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 '판코니 증후군', '블룸 증후군', '혈관 확장성 운동 실조'가 있습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혈액 속에서 성숙한 림프구가 현저하게 증가한 혈액암으로, 림프구의 종류에 따라 B 세포성과 T 세포성으로 구분합니다. 백혈병 세포는 림프절, 골수, 비장 등에서 매우 천천히 만성적으로 증식하여 축적되고, 소아에서 발생은 적고 50대 이후의 중년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약 10만 명당 1~3명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관련된 요소로는 백혈병, 골수종, 림프종의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직계 가족 중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린 환자가 있을 경우, 일반인보다 발생 확률이 3배 이상 높고 약 10살 정도 젊은 나이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아직 유전 양상은 밝혀지지 않았고, 환경, 직업, 바이러스, 방사선 조사, 인체 조직 적합 항원과의 관련성은 없다고 추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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