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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재채기할 때 주의하시오! 추간판 탈출증

by emily0219 2023. 2. 21.

디스크탈출증

 

요통(허리와 엉덩이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은 평생 성인의 50~80%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통증이 몸의 중간에서 위아래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견디기 버거운 이 요통은 나이도 가리지 않습니다. 45세 미만의 성인이 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겪는 질환이면서도, 나이가 들수록 고생하는 퇴행성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인체의 기둥은 척추입니다. 단순한 뼈가 아니라, 뇌에서 뻗어 나오는 신경 및 명령을 각 신체기관에 전달하는 연결 통로이며 각 신체 기관의 감각을 전달받는 척수가 지나가는 중요한 중추 통로입니다. 척추에 문제 발생하면 허리‧목뿐 아니라 팔‧다리에도 증상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여러 개의 작은 척추뼈가 모여서 척추라는 인체의 기둥을 이룹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 '디스크(disc)'라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추간판'이라고 합니다. 디스크(추간판)의 한가운데에는 젤리 같은 '수핵'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그 주변에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이 있습니다. 디스크는 전체적으로 자동차의 타이어와 같은 형태입니다.

 

디스크탈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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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크(추간판)”라고 잘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외상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일어선 상태에서의 디스크는 중력을 받아 납작해져서 바깥쪽으로 약간 볼록한 형태가 되고, 그 특수한 구조 때문에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효율적으로 쿠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됩니다. 심한 경우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옵니다. 


디스크는 대개 후방이나 후외방으로 돌출되면서 바로 곁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돌출된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는데, 목에 생기면 '목 디스크', 등에 생기면 '등 디스크', 허리에 생기면 '허리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요통 및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을 일으키는 병을 '추간판 탈출증' 또는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합니다. 발생 빈도별로 보면 허리 디스크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목 디스크입니다. 등 디스크는 드문 병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은 반드시 환자의 증상뿐만 아니라 진찰 소견 및 방사선 검사를 종합해서 진단해야 합니다. 목이나 허리에 통증 있거나, 팔과 다리에 방사통이 있는 경우 CT나 MRI 등을 촬영하면 탈출된 추간판 형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X선 검사로는 추간판탈출증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디스크는 뼈가 아닌 말랑한 구조여서 엑스레이가 그대로 투과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CT보다는 MRI가 더 정확하므로 추간판 탈출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촬영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CT는 추간판 탈출 정도만 확인할 수 있으며, MRI는 탈출된 추간판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나 손상 정도 및 추간판의 퇴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에서 뚜렷하게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근을 압박하는 영상이 관찰되어도 임상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방사선 검사와 임상 증상을 반드시 함께 고려하여 진단을 내려야 하며, 치료의 방향도 이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흔히 허리디스크라 부르는 ‘추간판탈출증’ 하면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고 생각하나, 뜻밖에 전혀 아프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은 추간판(디스크)의 팽윤, 돌출, 탈출, 박리 4단계로 진행되는데, 팽윤 단계에는 통증이 없고, 돌출단계에서 통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디스크탈출증
디스크탈출증


1. 변성(degeneration)
척추 사이(간)에 있는 판이나 원반이라고 불리는 디스크(원판형 구조물)의 가운데는 비교적 말랑말랑한 수핵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질긴 섬유 띠인 '섬유륜' 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이 섬유륜 뒤쪽으로 밀착해서 척추뼈를 잡아주는 인대와 신경다발이 지나가는데, 나이가 들거나 반복적인 충격 등 여러 원인으로 수핵에 수분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를 MRI에서 보면 까맣게 보이는 게 되어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있음을 의미하고, 사소한 외력에도 추간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위험 단계가 됩니다.

 



2. 추간판 팽윤/돌출(ballooning, prolapse)
섬유륜 뒤에는 인대와 신경 등이 있는데, 섬유륜이 찢어져 수핵이 섬유륜으로 스며들면서 추간판탈출증이 시작됩니다. 풍선처럼 부푼 모양이라서 튀어나온 부위가 완만하고 심하지 않습니다. 섬유륜 바깥쪽은 아직 완전히 찢어지지 않아 수핵 자체는 노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단계가 추간판 팽윤 단계인데, 아직 신경을 압박하지 않아 통증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통증이 있더라도 다리 통증 없이 허리 통증만 주로 있게 됩니다. 

추간판 돌출은 섬유 테가 완전히 찢어져 수핵이 신경을 누르게 돼 허리 통증 및 다리에 뻗치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팽윤보다는 조금 더 튀어나오고 다소 뾰족한 상태를 말하는 게 보통인데, 탈출과 동일한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서 다소 애매한 용어입니다. 근력 약화와 감각저하 증상을 동반합니다.

추간판의 팽윤이나 돌출 단계는 디스크 초기로 분류되며, 이때는 일반적인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꾸준히 운동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권장하지 않으며, 증상이 있었던 뒤 1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며 물리치료를 받은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디스크 초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이때는 전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3. 탈출 protrusion, herniation
팽윤이나 돌출단계의 디스크가 섬유 테가 완전히 찢어져 수핵이 섬유 테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신경이나 신경근을 누르게 돼 허리통증과 다리에 뻗치는 통증(방사통)이 나타나고 심하면 다리 힘이 약해지고 눌리는 신경 부위에 따라 감각 이상이나 저하 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이때는 0.1cm 내외의 주삿바늘로 약을 투여해 염증반응을 가라앉히고, 유착된 신경을 풀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감압신경성형술’이 많이 쓰입니다. 시술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1주일 후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정도로 회복됩니다.



4. 박리 또는 격리(sequestration)
추간판탈출증의 마지막 단계이며 가장 심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튀어나온 수핵이 완전히 떨어져 나와 척추관 안이나 신경 나가는 구멍을 막아서 매우 심한 다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변,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할 수 있으며, 심하면 하지가 마비됩니다. 오래 방치하면 신경 손상이 심해져 수술 후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터져 나온 추간판을 제거하거나 인공디스크로 교체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척추가 불안정할 때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워 척추뼈에 고정나사를 심은 후, 양 끝을 지지대로 고정해 아래위의 척추뼈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척추유합술’을 시행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추간판탈출증의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발이 쉬운 추간판 탈출증? 수술이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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