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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불면증 #3] 수면제와 수면 유도제의 차이점

by emily0219 2023. 4. 4.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의 차이점

쉽게 잠들 수 없는 불면증은 다양한 수면질환 중 가장 흔합니다. 불면증이 4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것을 넘어 다양한 건강 문제의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해결 방법으로 동원되는 것은 바로 ‘수면제’, 그리고 이와 명칭이 유사한 ‘수면유도제’입니다. 그렇다면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이름처럼 근본적으로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또 두 가지 약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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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와 수면유도제의 차이

두 약은 의사의 진단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단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불면증일 때 특성 성분의 수면제를 복용하면 호흡을 힘들 게 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발생 요인이 다양해서 무작정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의존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수면제

수면제는 항정신성 의약품이 많아 수면 목적 외에도 진정, 진통 완화의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 중에는 중독성을 일으키는 약들이 많고 몸에 축적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수면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약의 작용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그 성분에 따라 졸피뎀, 독세핀, 멜라토닌, 트리아졸람 등이 있습니다. 작용 기전은 뇌의 신경세포 사이에 GABA라고 불리는 물질의 작용을 강화하거나,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서 수면을 유도합니다. 수면 유도 효과는 5분 정도 소요되며 매우 빠른 편입니다.  

부작용은 약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다거나, 낮 시간동안 멍하고 졸린 느낌이 지속될 수 있으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수면제의 경우 중독성이 있어 내성과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약들이지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정 기간과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 동반하는 불면증 환자들은 수면제 복용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는 잠 잘 때 호흡 근육의 운동기능과 혈중 산소농도 저하 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불면증과 함께 수면 중 호흡이 원활치 않은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있으면 호흡을 더 억제하기 때문에  복용을 피하거나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이 많이 동반되고, 드물게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 유도제

반면 수면유도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서, 디펜히드라민, 독실아민 등이 주요 성분입니다. 수면제보다는 약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고, 잠에 들기까지 30분~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러한 수면유도제는 수면제보다 약하기는 하지만 엄연한 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부작용도 있습니다. 잠에서 깨고 난 후에도 몽롱하고 졸린 상태가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낮 동안 기운이 없을 수 있으며, 활동량이 적어짐에 따라 피로감이 덜해 다시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할 때마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만큼 더 자주, 더 많이 복용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수면유도제를 2주 이상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잠을 유도하는 약의 기능과 불면증이 충돌하면서 몽유병이나 본인도 모르게 잠결에 음식을 먹는 수면 중 섭식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수면유도제를 처음 복용한다면 독실아민보다는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약을 우선 선택하고, 복용량도 최소한으로 시작하여 본인에게 맞는 적정량을 서서히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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