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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말초신경병 완전정복] 손‧발 저림, 원인은 따로 있다?

by emily0219 2023. 3. 6.

 

손과 발이 저리다면 의심해봐야할 말초신경병

 

우리의 신체는 크게 중추신경계(뇌, 척수 포함)와 말초신경계(뇌와 척수로부터 뻗어 나와 얼굴과 팔, 다리에 분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은 중추신경계를 제외한 말초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며, 이러한 말초신경계의 손상으로 말초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말초신경계의 역할은 몸에서 느끼는 감각을 척수와 대뇌로 전달하고, 대뇌에서 지시하는 운동 명령을 근육으로 전달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말초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 받고,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초신경병이라고 합니다. 증상은 주로 손‧발에 나타나는데,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통증이 지속됩니다. 손‧발이 저린 증상이 비슷해서 혈액순환 장애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말초신경병의 증상이 혈액순환 장애 문제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혈액순환 장애는 매우 드물고, 말초신경병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혈액순환 장애는 통증이 주로 나타나고, 손가락 끝이 차가워지며 찬물에 손을 넣으면 손가락 끝이 하얗게 변하게 됩니다. 반면 말초신경병은 이러한 통증 외에도 화끈거림, 욱신거림, 먹먹함, 무딘 느낌, 저리거나 시린 느낌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다발신경병은 저린감이 발끝부터 시작해 위쪽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발 증상이 발목까지 타고 올라갔을 경우 손끝도 저리게 됩니다. 말초신경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과 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화끈거림과 함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초신경은 기능적으로 운동신경, 감각신경, 그리고 자율신경을 포함하기 때문에, 정도는 각기 다르더라도, 손상을 받는 신경의 종류에 따라 감각 증상, 운동증상, 그리고 자율신경 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증상으로는 근력저하나 근육 떨림, 근 위축, 근 경련 등이 있고, 근육이 약해져서 물건을 집기 어렵거나, 옷의 단추 채우는 것을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아가 증상 심해지면 보행이 힘들어지고, 굵은 감각 신경이 손상되면 균형 잡기도 어려워집니다. 감각신경으로는 화끈거림, 시림, 통증을 동반한 얼얼함, 내 살 같지 않은 느낌 등의 감각저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 증상에는 땀 분비 장애(손발에 땀이 나지 않음), 배뇨장애, 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성 기능에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

말초신경병의 종류가 여러 가지인 만큼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현재까지 원인 질병만 100여개가 알려져 있습니다. 외상이나 국소적인 압박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당뇨병, 신부전, 간질환, 혈관염, 종양과 같은 전신질환의 일부로 말초신경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음주나 약제의 독성(항암제, 항결핵제)으로 말초신경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대표적인 유전 말초신경질환으로서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선천성으로 발생하고, 현재까지 매우 다양한 원인 유전자들이 밝혀졌습니다. 이전 포스팅에 언급했던 길랑바레증후군이나 만성염증 탈수초 다발신경병은 면역반응 이상으로 인해서 발생합니다. 이처럼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초신경병과 관련된 질환은 체계적인 검사 후에도 약 25% 정도는 원인을 밝히지 못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진단

말초신경증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말초신경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사성 질환, 면역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며 이와 함께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검사, 자율신경 검사, 신경 초음파 검사 등으로 손상된 신경 부위와 특성을 파악합니다. 또한 환자의 감각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전기식 지각계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경 감각의 정도 및 치료 정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의 유형

말초신경병을 분류하는 데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침범된 범위에 따라서 국소적인 신경이 침범된 단일신경병과 비교적 대칭적이고 광범위하게 신경을 침범하는 다발신경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단일 신경병

하나의 말초신경병을 침범하는 단일신경병의 예로는 팔에서는 손목 터널 증후군(손목에서 두꺼워진 인대로 인해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이 가장 대표적이고, 다리에서는 종아리 신경병이 흔합니다. 또한, 안면신경의 손상(마비)으로 갑자기 입이 돌아가고 눈을 감기 어려워지는 벨마비도 있습니다.

 

 

 

 

② 다발 신경병

다발 신경병은 당뇨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이는 당뇨병성 다발 말초신경병이라고 불립니다. 전신질환의 일부로 발생하는 말초신경병의 경우, 숨어 있는 기저질환을 발견하고 말초신경병을 일으킨 내과 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길랑바레 증후군과 만성염증 탈수초 다발신경병, 샤르코-마리-투스병과 같은 유전성 말초신경 같은 후천성 말초신경질환이 이에 해당합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항암제 유발 다발신경병증 등도 말초신경질환 범주에 속합니다. 또한 운동신경을 선택적으로 침범하여 서서히 사지마비를 일으키는 루게릭병은 중추에서 말초 신경에 이르는 광범위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말초신경질환 범주에 포함시킵니다.  

예방법

말초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 일상생활에서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말초신경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말초신경에 유해한 술과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철저한 혈당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손목 터널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는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고, 종아리 신경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꼬거나 무릎 꿇기, 장시간 쪼그려 앉는 등의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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