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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양성이라도 우선 절제하고 보는 암?

by emily0219 2023. 3. 4.

 
침샘암의 경우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침샘이 있는 위치를 자주 만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치료의 성공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침샘암의 1/3 정도가 고악성도의 침샘암이며, 그 외 나머지는 저악성도 침샘암으로 분류됩니다. 저악성도 침샘암은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고, 잘 전이되지 않으며, 재발이 매우 적어 거의 90% 이상의 10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악성도 침샘암은 전이가 시작되면 5년 생존율은 44% 미만, 전이가 발생하기 전에 발생하면 5년 생존율은 75% 이상이 되게 됩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만 하면 치료의 가능성과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사하여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덩어리가 촉지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타액선암이 생기면 귀 앞, 턱밑, 구강 저에서 천천히 자라나는 덩어리 형태가 발견되고, 이는 통증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이하선에는 안면 신경이 있으므로, 타액선암이 진행되면 안면신경 마비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경부 임파선 전이로 인해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타액선암이 전이되면 전신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데, 폐 전이가 가장 흔하며, 그다음은 골 전이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대부분의 타액선 종양은 서서히 자라는 무통성의 종괴로서 국한적이고, 명백합니다. 악성 종양에서도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통증이 있거나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발적을 호소하는 경우 대부분 염증성 질환이나 주변 염증에 의한 림프절 비대가 원인이 됩니다. 또한 종괴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를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감염이나 낭종성 변성, 종양 내의 출혈, 혹은 악성 변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악성 종양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나 종괴의 크기가 갑자기 증가하게 되는 경우, 종괴가 주위의 구조물이나 피부에 고정이 된 경우나 주변의 피부가 괴사된 경우, 종괴 주위로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 동 측 혀가 마비되거나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안면 신경 마비가 발생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종은 아무 증상 없이 무통성의 덩어리가 촉지되는 타액선의 종괴로만 나타나므로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조직검사 및 영상 검사가 중요합니다. 종종 타액선 절제술 후 암종으로 확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① 이하선 암

타액선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이하선 부위의 종물 또는 부종이지만, 이러한 종물이나 부종은 이하선 양성 종양이나 이하선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종물이 만져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크게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내원하여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드문 경우, 두피, 경부의 피부암에서 유래된 암종이 동반된 경우도 있으므로 자세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하선암이 이미 진행되었다면 안면신경 마비가 나타날 수 있고, 경부 임파선 종대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② 악하선 암

악하선암은 대부분 턱 밑의 무통성 종물, 구강 저의 종물로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도 대부분의 원인은 악하선 결석 또는 염증이 원인이나, 악하선암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악하선암이 진행되면 턱뼈에 침범할 수 있고, 혀 신경을 침범하여 혀의 감각 마비를 일으키거나 안면 신경 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부타액선암

구강 내 부타액선암은 구개, 입술, 볼 점막에서 점막 하 종물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비강 및 부비동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코막힘, 시야 장애, 코막힘, 코피를 비롯하여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인두에 발생한 부타액선암은 심하면 두개골 내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침샘암의 병기

 

 

침샘암의 진행단계

침샘암의 진행 단계는 다른 암들과 동일하게 종양의 크기와 주변 침범 정도 등의 상태에 따라 구분됩니다. 1기는 종양의 장경이 2cm 이하, 2기는 종양의 장경이 2~4cm라고 판단합니다. 3기는 종양이 4cm 이상이거나 주변 조직들로 침범이 있는 경우를 말하고, 4a기는 종양이 피부, 턱뼈 외이도 혹은 안면 신경을 침범한 경우, 4b기는 종양이 경동맥이나 뇌기저부를 침범한 경우를 말합니다. 


치료

침샘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에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치료는 종양의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을 시행할 경우 반드시 얼굴 신경의 손상을 피해야 하며, 고악성도 침샘암의 경우 재발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예방적으로 종양과 함께 주변의 정상 지방 조직, 림프절에 대한 수술을 같이하게 되어 수술 범위가 다른 침샘 종양에 비해 더 큽니다. 반면, 저악성도 침샘암과 양성 침샘종양의 경우, 침샘에 국한된 수술만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가 병행될 수 있고, 만약 절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치료할 수 있는 부분 밖으로 전이가 있는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이 주요 치료법이 됩니다.


얼굴신경과 귀밑샘 주위의 절제 범위는 종괴의 크기, 위치, 조직학적 진단에 따라 다르게 시행해야 합니다. 귀밑샘 꼬리 쪽의 작은 선종은 주위 귀밑샘 조직과 함께 얼굴신경의 아래 분절(lower division)을 절제해야 합니다(위 분절(upper division) 절제는 필요하지 않음). 피층에 생긴 큰 종괴는 완전 피층 턱밑샘 절제술을 시행하고, 심부 종괴는 얼굴 신경을 보존하면서 귀밑샘 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인두 주위의 종양은 가끔 아래턱 절개술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주로 목-귀밑샘 접근법으로 절제합니다. 턱밑샘 종양의 경우는 턱밑샘 절제술이 필요하며, 작은 침샘(부타액선) 종양은 종양과 함께 주위 정상 지방 조직도 함께 절제해야 합니다. 이는 종괴만 절제하면 재발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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