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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합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처는 집에서 연고 등을 통해 관리하는데, 상처마다 관리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종이에 스쳐 생긴 상처는 항생제 계열의 연고보다 재생력이 좋은 연고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작은 상처는 굳이 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상처연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제품에는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있습니다. 둘 다 같은 연고 제형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중에 하나는 집에 구비되어 있기도 하고, 상처가 나면 아무거나 발라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상처가 난 시기와 종류별로 바르는 제품이 따로 있습니다.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차이점과 종류, 사용시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차이점
주성분
후시딘의 주성분은 퓨시드산나트륨(항생제)으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더 이상 상처에 해가 되거나, 2차적인 감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발육장애·부신 억제와 같은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어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와 미숙아를 제외한 아기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데카솔은 국내 최초의 바르는 상처 치료제로서 항생제인 네오마이신과 흉터를 방지하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을 주성분으로 합니다. 항생제 단일 성분 제품들이 가진 살균 작용 외에도 식물 성분을 통한 피부재생 효과가 있어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효능
후시딘은 상처에 있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여 2차 감염의 피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종이에 베이거나 가볍게 쓸린 상처가 아니라, 길을 가다가 넘어지거나 화농성 염증(모낭염 등), 화상을 입어 유해균에 감염된 것과 같이 세균 감염 위험이 클 때 사용합니다. 항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처가 덧나지 않고 흉터 없이 빠르게 아물고 타 연고보다 침투력이 뛰어나 딱지 위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데카솔은 피부 재생력이 뛰어납니다.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성분이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 합성을 도와 새살이 빨리 돋게 하고 흉터를 아물게하기 때문입니다. 감염 위험이 적은 일반적인 상처나 가벼운 화상, 민감한 피부의 상처에 바르면 효과적입니다.
구입처
후시딘은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퓨시드산이라는 항생제가 들어있기 때문이고, 이는 상처의 세균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데카솔은 약국용과 편의점용(마트용)으로 나뉩니다. 약국용은 네오마이신이라는 항생제가 들어있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가 됩니다. 마데카솔케어 연고, 마데카솔겔, 마데카솔분말, 복합마데카솔 연고는 모두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항생제가 들어있는 만큼 후시딘처럼 세균 감염을 차단하거나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항생제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서 의사의 처방없이 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해외 유학이나 여행 등을 준비 중이라면 일반 의약품으로 구분된 한국에서 구매 후에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사용 순서
두 제품은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순서가 다릅니다. 먼저 상처가 난 직후에는 세균 감염을 막고 염증 예방에 효과적인 후시딘을 먼저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상처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어느 정도 상처가 아물고 딱지가 앉으면 새살이 잘 돋기 위해 마데카솔을 발라 흉터 예방과 피부 재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사용 기간
상처연고 사용에 주의해야 할 점은 용법용량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연고들은 대부분 1일 1~2회에 한해 사용하고 최대 1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후시딘에 들어있는 퓨시드산과 마데카솔에 들어있는 네오마이신이라는 항생제 때문입니다. 항생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이렇게 내성이 생기면 아무리 상처연고를 발라도 효과를 보기 어려워집니다. 또 수포나 가려움, 두드러기,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시딘은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주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형별로 용법용량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후시딘 연고는 1일 1~2회, 후시딘겔과 크림은 1일 3~4회, 후시딘 히드로크림은 1일 3회, 후시딘밴드 첩부제는 1일 1매에 한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데카솔 제품들은 모두 1일 1~2회에 한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울러 연고 제품의 사용기한은 약 6개월 정도로, 개봉 후 6개월이 지나면 유효성분이 변화해 약효가 떨어지고 오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용기한이 지난 연고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종류
후시딘
- 후시딘연고: 후시딘 연고중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연고입니다. 점도가 높은 연고 제형으로 상처부위를 잘 덮을 수 있고, 다른 제형보다 건조감을 방지하는데 우수하며, 후시딘에 있는 '퓨시드산나트륨'은 상처가 났거나 화상, 모낭염, 농가진 등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 후시딘겔(gel): 산뜻한 겔 제형으로 빠르게 건조되어 끈적임이 적은 제품입니다. 후시딘 겔 15g 제품에는 티트리 오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후시딘히드로크림: 후시딘연고의 상처의 감염에 대한 항생제 효과 +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의의 염증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 후시딘크림: 후시딘연고에 비해 끈적임이 덜한 기제로서 접히는 부위의 상처 감염에 사용합니다.
- 후시딘밴드: 후시딘연고 성분 + 하이드로겔 습윤밴드가 습윤 환경을 유지하여 상처의 보호 및 오염방지에 사용합니다.
마데카솔
- 마데카솔: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만 들어있는 마데카솔. 항생제가 없는 의약외품으로 약국외 다른 곳(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성분은 마데카솔분말과 같은 100% 식물 성분으로 다른 성분은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상처나 피부궤양의 보조적 부분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 마데카솔 케어: 74% 이상이 식물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오마이신(항생제)'가 함유되어 있어 감염후기나 2차 감염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 복합 마데카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복합 마데카솔입니다.
- 마데카솔 분말: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분말 형태로 만든 것으로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고, 가루 형태이기 때문에 진물이 나는 상처에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피나 진물이 나는 습성 상처 및 화상에 적합합니다.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욕창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마데카솔 밴드: 일반 밴드 형태에 마데카솔이 발라져 있는 것도 있고 습윤밴드처럼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결론
상처가 심하고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면 후시딘을 사용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상처나 감염의 위험이 적은 상처, 민감한 피부, 화상 등에는 마데카솔을 권장합니다.
두 제품 모두 상처치료제지만 성분에 따라 용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어떤 제품이 더 좋은지 우열을 가리기는 힘듭니다. 피부상처의 세균에 의한 감염을 막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후시딘은 2차 감염을 방지하는 데, 그리고 마데카솔은 상처 부위 새살을 돋게 하고 흉터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상처 치료 최적화를 위해선 두 의약품 중 한가지를 선택하기보다는 1차적으로 후시딘을 사용해 감염을 막은 뒤 마데카솔로 상처 재생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두 제품 모두 초기 형태와 달리 서로의 특성을 합친 복합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구입 시 상처 상태와 피부질환 종류에 대해 전문가인 약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약사가 추천해주는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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