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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완치가 어려운 당뇨병, 그 이유 (Feat. 당뇨 합병증)

by emily0219 2023. 3. 28.

 

당뇨병 종류와 합병증

평소 당뇨병인지 인식하지 못하다가 건강검진 혹은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당뇨병은 한국인의 5대 사망원인에 해당될 만큼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러나 당뇨병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병증까지 일으키는 등 평생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은 완치는 정말 어려운걸까요?
당뇨병의 원인과 관리법, 합병증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혈액 내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붙게 된 이름입니다. 우리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위장관에서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세포가 흡수된 포도당을 이용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 인슐린(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됨)은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게 되며, 결국에는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대부분의 환자들이 약한 고혈당에서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본인이 당뇨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혈당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됩니다.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을 ‘삼다(三多)’라고 부릅니다. 즉, 다음(多飮, 물을 많이 마심)다뇨(多尿, 소변을 많이 봄)다식(多食, 많이 먹음)을 말합니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 현상’이 생기며, 다뇨로 인해 탈수가 생겨 목이 말라 물을 자주 마시게 되는 ‘다음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 허기를 심하게 느껴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 현상'이 발생하지만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외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눈 침침함, 손발 저림,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많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당뇨병의 종류

    제1형 당뇨병

    췌장의 문제(베타세포 파괴)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병입니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0%가 이에 해당됩니다. 주로 사춘기나 유년기에 발생하며, 30세 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하므로 베타세포를 포함하는 췌도세포에 대한 특이 자가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거나, 인슐린 분비 정도를 측정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고혈당이 악화되어 당뇨병 케톤산증을 동반한 급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당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케톤산증의 병력이나 고혈당과 함께 혈액이나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되면 제1형 당뇨병을 의심하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

    당뇨병은 인슐린은 제대로 분비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보통 4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그보다 젊은 연령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3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성향이 강하고, 1형 당뇨병과는 달리 가족력이 흔합니다.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지방 감소와 근육강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제1형 당뇨병처럼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기타 당뇨병(이차 당뇨병)

    특정한 원인(유전자 결함, 유전질환, 약물, 감염, 면역매개 등)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대부분 당뇨병이 발생하기 쉬운 유전적 또는 환경적(비만, 노화 등) 조건이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이 해결되고 혈당이 개선되어도 차후 고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에 발견된 당뇨병을 지칭합니다. 임신 기간은 물론, 출산 후에도 장기적으로 당뇨병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젊은 층의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중 약 50% 정도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중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이와 반대로 가족 중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없어도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제2형 당뇨병은 환경적 요인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주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운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 과식, 과도한 간편식 섭취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한 거겠죠. 또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잘 발병하며, 스트레스도 당뇨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슐린이 우리 몸의 필요한 곳에 잘 작용하지 못하는 현상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의 대표적인 원인이 비만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들은 서양인과 비교했을 때 췌장의 크기가 작고, 분비되는 인슐린의 용량이 작아 비만 발생 시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 완치가 어려운 이유

    당뇨병은 생활습관과 관련된 병으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혈당 수치를 정상 수치에 가깝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절이 잘 되면 약물을 끊거나, 기존에 인슐린 주사를 맞았던 경우에는 약물 요법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평생 유지해 온 생활습관을 고치기 어려워 약물을 끊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은 나이가 증가하면서 발병 위험도 함께 증가하며 혈당 조절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이 때문에 약을 끊었다가 다시 약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이 무서운 이유

    혈당이 높으면 피는 물엿처럼 끈적끈적 해집니다. 이 끈적끈적해진 피 때문에 우리 몸의 말초조직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이런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 ‘당뇨병 합병증’입니다. 당뇨병 만성 합병증에는 미세 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이 있습니다.

     

    미세 혈관 합병증에는 망막에 분포된 미세 혈관의 문제로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이 손상되며 혈액투석과 같은 신 대체 요법이 필요하게 되는 ‘당뇨병성 신증’, 손, 발이 아프고 저리다가 점차 감각이 둔해지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미세 혈관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지만 사망 원인의 70%는 대혈관 합병증에 있습니다.
    대혈관 합병증은 대사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고혈당 상태 및 이에 수반되는 대사장애가 장기간 지속돼 혈관에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사망원인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심혈관 장애로 인한 뇌졸중,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 말초혈관 질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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