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거리는 손목 통증의 원인!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의 증상/원인/치료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손상은 손목 척측(Ulnar side)에서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손상입니다. 외상, 반복적인 손상 등으로 연골이 파열되는 증상으로서 이 부위가 파열되면 손목에 이유 모를 통증이 반복됩니다. 특히 새끼손가락이나 그 주변 부위가 함께 아프다면 삼각 섬유 연골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경우 손목을 구부리거나 돌릴 때 척측 손목 통증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이러한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각섬유연골의 구조

삼각섬유연골은 손목에 삼각형 모양으로 위치한 연골로, 새끼 손가락 방향의 손목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각섬유연골은 손목 뼈인 요골과 척골, 손목을 이루는 여덟 개의 짧은 뼈인 수근골 사이에 끼어 있으며, 손목의 돌림이나 뒤로 젖힐 때 손목 관절의 완충 작용을 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원인과 증상

삼각섬유연골 파열은 나이에 따라 변성을 겪으며,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외상에 의해 파열됩니다. 주로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 많이 발생하며, 테니스와 같은 라켓스포츠나 역도와 같이 손목의 회전력이 많이 동원되는 활동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TFCC 손상의 주요 증상으로는 손목 척측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바닥을 짚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TFCC의 연골판 부위에 통증이 생깁니다. 수건이나 걸레를 짜면서 손목이나 전완을 회전시킬 때도 손목 척측 부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되지만, 다시 사용할 때 모호한 통증이 2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을 바닥에 짚고 일어날 때, 문고리를 돌리거나 병뚜껑을 따면서 손목을 회전시킬 때 등 특정 동작을 할 때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특정 자세에서만 유발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진단은 이학적 검사를 통해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평가한 후, 삼각섬유연골 파열이 의심되면 MRI 검사를 통해 정밀한 평가를 합니다. X-RAY로는 파열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MRI 촬영이 필요하며, MRI 검사로도 확인이 어렵거나, 검사와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때에는 관절경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치료

삼각 섬유 연골이 손상되면 손목 관절의 건강 악화 뿐만 아니라, 피가 잘 통하지 않아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경우, 급성 손상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시도합니다. 손상된 TFCC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일정 기간 동안 보조기나 부목을 사용하여 보호해주는 보존적 치료를 하며, 소염제나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인 치료가 충분한 기간 동안 시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손상된 TFCC를 봉합합니다. 이 수술은 통증과 수술 흉터가 적고, 입원 기간도 비교적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