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과 발꿈치의 찌릿한 통증?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증상 총정리

걷기만 해도 발바닥이나 발꿈치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시나요?
가만히 있으면 조금 괜찮은 것 같다가도 다시 아파지고, 심할 때는 걷기조차 힘드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오늘은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과 족저근막염이란?

출처: 질병관리청

'근막'은 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막으로 오늘 알아볼 '족저근막'은 발바닥에서부터 발뒤꿈치까지 쭉 이어져 있는 발바닥을 감싸는 막을 말합니다. 이는 발의 아치를 만들어주고,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줄여 주며, 걸을 때 발이 힘을 받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생겨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족저근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손상이나 감염보다는 잘못된 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많이 뛰거나 걷게 되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딱딱한 바닥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스포츠(등산, 농구, 줄넘기 등)를 한 경우에도 큰 부하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이 5~6월부터 크게 늘어나 여름철에 가장 성행하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이는 겨울을 뒤로하고 봄을 맞아 조깅이나 등산 등의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발에 부담을 많이 주고, 이후 여름이 되어 슬리퍼나 샌들 등의 딱딱한 신발을 착용함으로 인해 계속적인 부하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 발의 구조적인 변형으로 우리가 잘 아는 '평발'을 들 수 있습니다. 평발은 걷는 중에 발바닥 내측 아치가 낮아지게 되면서 족저근막에 강한 긴장이 가해짐으로서 족저근막염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발바닥 아치가 높아지는 요족 변형(오목발 변형)에서는 아치가 높아짐으로서 걸을 때 발가락을 들어올리면서 족저근막에 과도한 긴장이 계속적으로 가해져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발뒤꿈치 내측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기상 후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은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는 수면 중에 수축되었던 족저근막이 펴지는 것이고, 통증은 걷다 보면 서서히 감소합니다.

 

족저근막염에 미세한 파열과 치유가 반복되면서 두꺼워지고 딱딱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발을 디디면 심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고는 하며, 심한 경우에는 발을 땅에 댈 수조차 없을 정도로 아픕니다. 실제로 초음파로 검사를 했을 때 족저근막이 4mm 이상 두꺼워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

족저근막염의 주된 치료는 족저근막을 꾸준히 부드럽게 풀어주며 스트레칭 하는 것 입니다. 마사지나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증상이 조금 호전되었다가도 많이 걸으면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하이힐이나 딱딱한 신발을 피해 쿠션이 있는 제품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나아진다고는 하지만,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8개월 이상까지도 걸려 호전되는데 큰 인내심을 요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족저근막염 증상을 무시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무릎이나 허리, 고관절 등에 까지 이상을 줄 수 있으니 위에 언급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