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주요 증상/원인/잠복기와 전염 경로/성인 감염/치료 및 예방/합병증 총정리

갑자기 아이가 고열에 시달리고, 손발과 입 안에 작은 물집이 생기며 울음을 터뜨리게 된다면, 부모의 마음은 급격히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불안과 걱정을 자아내는 질병, 바로 '수족구병'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잠잠했던 수족구병이, 늦봄에서 여름 사이 유행하는 코로나 이전 패턴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이처럼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족구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예방하는 것은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원인, 잠복기와 전염 경로, 성인이 걸렸을 때의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아이와 물놀이 가기 두렵다"…영유아 감염률 90% 수족구병 '주의보 ' : 네이트 뉴스

 

무더위에 영유아 ‘수족구병’ 유행, 연중 최고치 경신

 

수족구병의 정의와 원인

수족구병(手足口病, Hand-Foot-and-Mouth Disease)은 면역체계가 약한 영유아(0세~6세)에게 주로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 (Coxsackievirus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 (Enterovirus 71)에 의해 유발됩니다. 이 병은 주로 여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감염자의 타액, 콧물, 대변, 발진의 액체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콕사키바이러스 A16

수족구병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 7~10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회복합니다.

 

엔테로바이러스 71

위에서 언급한 콕사키 바이러스보다 드물지만 이 바이러스가 더 심한 수족구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흔하진 않지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 질환 등 신경계 관련한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수족구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이 있으며, 미열에서 고열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 입 안쪽, 혀, 잇몸 등에 작은 궤양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 궤양 때문에 아이들은 식사를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손바닥, 발바닥, 엉덩이, 무릎 등에는 붉은 발진이나 수포가 나타납니다.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통증이 없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불쾌감, 피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식욕 부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복기와 전염 경로

수족구병의 증상은 감염 후 3~6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납니다. 직접 접촉, 비말 전파, 오염된 물체를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으로 주로 전파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자의 타액이나 콧물이 묻은 장난감, 식기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성인 감염

성인에게도 감염되어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영유아들과는 증상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성인들의 거의 대부분에서는 증상이 경미하여 미열과 발진, 경미한 구내염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피로함과 근육통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로 어린이를 돌보고 있는 부모나 보육 교사 등 감염자들과의 접촉이 잦은 경우에 감염 가능성이 큽니다.

 

치료와 관리

수족구병은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7~10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해열제를 사용하여 발열과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안의 궤양으로 인해 고통스러울 수 있으므로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방법

뇌수막염·쇼크 위험한 수족구병 급증…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수족구를 예방하려면 수족구에 걸린 아이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수족구가 유행할 때는 아이들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발을 자주 씻고, 세수와 양치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족구에 걸린 아이와 함께 있게 되면 손을 잘 씻게 하고, 손을 입에 넣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바닥과 아이들의 손이 닿는 탁자, 의자 등을 자주 닦고, 같이 사용하는 장난감은 물로 자주 헹구어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입으로 물었거나 침을 묻힌 장난감은 다른 아이가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족구에 걸린 아이를 만진 어른이나 선생님은 다른 아이를 만질 때 손을 씻어 전염을 줄여야 합니다. 또한, 기저귀를 갈거나 음식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유아원 같은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천 기저귀보다는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수족구병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족구는 물집이 잡히기 이틀 전부터 전염되기 시작하며, 물집이 잡힌 후 1주일간 전염성이 높습니다. 그 이후에도 수주일간은 전염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전염을 막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족구에 걸린 아이를 유치원에 오지 못하게 하더라도 완전히 전염을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합병증과 주의사항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고열이 지속되거나, 심한 두통, 목 경직, 혼수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와 보호자는 아이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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