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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산부가 피해야 할 음식(feat. 임신 중 금기 음식)

by emily0219 2023. 5. 6.

새 생명을 품은 예비 엄마는 기쁨도 잠시, 각종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평소 즐겨 먹었던 커피나 술 등 대표적인 임신 중 금기 식품과 똑똑한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기 식품 섭취 요령

'인스턴트 음식을 먹으면 아토피가 생긴다'. '통조림 참치를 먹으면 수은에 중독된다' 등 임신 중에는 여러 가지 금기 음식에 대한 속설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먹고 싶은 건 많은데 혹시 잘못 먹었다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진 않을까 두려워 임산분들은 병원 검진 때 질문 세례를 퍼붓거나, 인터넷 검색에 매달리곤 합니다. 

 

어떤 식품이 해롭고, 좋은지 궁금하다면 금기 식품의 종류와 허용되는 양에 대해 제대로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속설에 오르내리는 음식을 모두 가려먹었음에도 태어난 아기가 오히려 아토피에 더 많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기의 건강과 입맛을 결정하는 임신 중 식품 섭취는 무조건 참는 것 보다 제대로 알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맛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선

생선을 날것으로 먹으면 면역체계가 약한 임신부는 세균에 감염되거나 기생충에 전염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생선의 성분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신선하지 않은 회를 먹었을 때 세균에 감염되고 탈이 나면 고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신부들을 가장 고민하게 하는 어종이 바로 참치와 연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태아의 두뇌 발달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참치, 연어 등의 생선을 일주일에 2~3회 챙겨 먹으라고 권고합니다. 하지만 바다에 서식하는 지방질 생선(참치, 삼치, 옥돔)은 수은을 다량 함유했기 때문에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금속인 수은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해져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뇌성마비와 정신지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임신 중의 생선 섭취는 종류를 가리고, 적정량을 챙겨 먹는 등 깐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마음 편하게 섭취하고 싶다면 송어나 연어가 좋고, 갑각류도 수은 함량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섭취량: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 중 생선 섭취량을 일주일에 400g으로 권장합니다. 참치 통조림의 원료인 참치는 가다랑어로 1캔이 150g이므로 일주일에 2캔 정도는 먹어도 됩니다.

 

카페인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 여성이 좋아하는 기호식품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 효과를일으키는 물질입니다. 임신 중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태아의 뇌, 중추신경계, 심장, 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먹고 싶은 것을 무조건 참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적당량을 즐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임신 중 카페인 섭취량을 하루 300mg으로 권고합니다. 단, 임신 초기에는 되도록 카페인이 든 각종 기호식품을 멀리하고, 임신 안정기인 중기 이후에 권고 섭취량 범위 안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량: 보통 커피 1잔(150ml)에는 카페인이 70~150mg 들어있습니다. 실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size, 318ml)의 카페인 총량은 190mg 입니다. 즉 하루 1잔 정도의 커피는 태아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맥주와 청량음료

임신 중 가장 참기 어려운 유혹이 바로 맥주입니다. 입덧이나 속이 더부룩할 때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나지만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절대로 금기 사항입니다. 태아의 신체 기관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중추신경의 발달에 지장을 주고, 발육 지체는 물론 저체중아가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태아가 알코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 생깁니다.

 

콜라, 사이다 등의 청량음료(탄산음료)를 즐기는 임산부가 많은데, 이러한 음료에는 카페인은 물론 당분 및 인공색소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섭취량: 시판되는 무알코올 맥주도 함유량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0.00%) 속이 울렁거리거나 더부룩할 때는 가급적 탄산수를 마시고, 탄산음료는 하루 1잔 이내로 제한하여 마시도록 합니다.

 

곡류

율무, 팥, 녹두 등의 몇몇 곡류는 임신 중 조심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팥은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해 자궁 수축을 일으키고, 율무는 태아에게 필요한 수분과 지방질을 태워 태아의 성장을 방해하고 양수를 체내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 운동을 억제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녹두는 성질이 차가운 곡류이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약한 임산부가 섭취하면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소염 및 진통 작용이 뛰어나 태아에게 필요한 지방질을 태우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꾸준히 장기 복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섭취량: 빵이나 팥빙수에 든 단팥 소량을 간식으로 즐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율무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켜주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출산 후에 먹으면 좋습니다.

 

 

 

그 외 식품

입덧이 심한 임신 초기나 입덧이 가라앉아 식욕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기 등 임신 중에 매운 음식이 매우 당깁니다. 임신 중 매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태아가 태어나서 태열로 고생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임신 중 맵고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부종, 역류성 식도염, 부종이나 단백뇨를 일으켜 임신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스턴트 식품 또한 태아에게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지만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냉동식품 등의 인스턴트 식품을 다량 섭취하면 영양이 불균형해져 다른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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