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가 건강에 안좋다고 하니까, 다른 커피마셔야지
믹스커피랑 가격차이가 얼만데..
라떼는 믹스보다는 건강에 좋겠지?
식후에 먹는 믹스커피 한잔,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웬지 믹스커피를 마시면 건강이 안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설탕과 프림이 잔뜩 함유되어있다는 기사들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이 때문인지 믹스커피보다 건강에 나을 것 같다는 이유로 라떼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과연 라떼를 마시는 것이 믹스커피보다 건강에 좋을까요?
오늘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믹스커피와 라떼를 비교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믹스커피 vs 카페라떼
칼로리
믹스커피에 물을 부으면 100ml 정도의 적은 양이며, 칼로리는 50kcal 수준입니다. 하루 2잔을 마신다고 했을때 100kcal 정도입니다. 시중 커피전문점(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카페라떼의 칼로리는 355ml 기준 180kcal 입니다. 카페라떼는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카페인, 당류로 구성되어있고, 이 카페라떼에 들어가는 우유가 고단백 식품이며 지방이 함유되어있어 칼로리가 높습니다. 식후에 습관적으로 카페라떼를 찾으시는 경우,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이게는 상당히 높은 칼로리겠죠?
당분
혈당 상승의 원인인 '당분' 함량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커피믹스 1봉의 설탕당은 6g인 반면, 스타벅스 기준 카페라떼의 설탕당은 13g, 2배 이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설탕을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하루 권장 섭취량을 50g에서 25g으로 낮췄습니다. 미국 심장학회도 성인 남성 기준 36g, 성인 여성 25g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만약 한 잔당 설탕당이 27~31g인 바닐라라떼를 마시게 되면 하루 권장량을 꽉 채우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커피같은 음료에 든 정제당의 경우, 소화와 흡수가 빨라서 혈당을 더우 빠르게 치솟게 만듭니다.
포화지방
믹스커피의 크레마에는 포화지방이 들어있는데, 1봉지의 포화지방 함량은 1.7g입니다. 많은 양의 포화지방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데요. 시중 커피전문점의 카페라떼는 5g 정도로, 3배 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카페인
믹스커피 1봉의 카페인 함량은 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 52.2mg 정도입니다. 반면, 라떼를 만들 때 에스프레소 1잔의 카페인 함량은 200mg 정도로 약 4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커피 마실 때 알면 쓸모있는 건강 잡학상식
믹스커피 봉지로 뜨거운 커피를 젓지 말자
많은 분들이 커피를 저어줄 때 스푼이 없어 믹스커피 봉지로 커피를 휘젓곤 합니다. 이런 경우 봉지에 코팅된 합성 수지제 필름이 벗겨져 커피에 그대로 들어가게 되므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스푼을 이용하거나, 스푼이 없을 경우 차라리 남는 종이컵을 잘라서 젓는 것이 좋습니다.
믹스커피, 라떼가 입냄새 심한 이유
카페인에는 침 분비를 적게 만드는 이상한 성질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고, 입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들이 돌아다니기 쉬워집니다. 침은 세균과 싸우는 역할을 하지만, 침이 적어질수록 세균과 찌꺼기가 계속 남게 되어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커피는 산성(약 pH5~5.5 정도의 약산성) 음식으로서, 커피를 마시면 입안의 산도도 pH5~5.5가 됩니다. 안타깝게도 입안에서 충치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pH도 5.5라서 치아의 겉면에서 칼슘과 인 성분이 빠져나오는 현상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충치가 시작되고 정도가 심해질수록 입냄새도 함께 심해지게되는 것입니다.
커피에 우유를 넣어 라떼로 먹게되면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더 입냄새를 나게 합니다. 이는 우유 속에 있는 단백질 때문인데,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들이 단백질을 분해하면 달걀 썩은 냄새가 납니다.
믹스커피에 들어있는 설탕은 세균의 에너지원입니다. 앞서 말한 건조한 입과 산성도가 만나면 세균이 활동하기 좋아져 입냄새가 심해진다고 했는데, 거기에 설탕까지 가세하면 입냄새를 더욱 증폭시키게 됩니다.
커피 자체에 있는 유황은 입냄새를 심하게 만드는 원재료입니다.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입냄새가 더 심해지는 것이 우유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것이 유황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커피 자체에 있는 유황과 만나 입냄새를 더욱 심하게 유발합니다.
커피 자체도 입냄새를 심하게 만들지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입냄새를 심하게 하는 우유와 설탕을 섞으면 더욱 입냄새가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믹스커피와 라떼가 아메리카노에 비해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이유입니다.
식후에 바로 먹지 말자
식후에는 혈당이 올라가게 되는데, 카페인 자체도 혈당을 올리고 상승한 혈당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치솟은 혈당을 계속 유지시켜 건강에 이롭지 않습니다. 혈당이 정상인 사람들은 식후 2시간 이후,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3시간 이후에 커피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믹스커피가 마치 모든 질병의 원인인 것 처럼 여겨지고, 동시에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들은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앞서 보았듯이 정말 단순하게 비교를 해봐도 믹스커피에 비해서 커피 전문점의 카페라떼를 먹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설탕과 포화지방, 카페인 함량이 믹스커피보다 높아 건강에 이롭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믹스커피를 하루에 몇 잔식 마시는 것은 달달한 카페라떼보다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설탕, 프림,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를 먹는 것이 좋고, 이 때 유의할 점은 식후 커피는 혈당을 끌어올리므로 식후 2~3시간 이후에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모닝커피의 부작용에 대해 다루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까지 마치고 나니, 커피 전문점에서 하루에 2잔씩 꼬박꼬박 라떼를 주문하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앞으로는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줄여나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우리가 커피를 꼭 마셔야 한다면, 좀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덜 해롭게 먹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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