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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 중 얼마나 쪄야 정상일까? 순산을 위한 체중 관리법

by emily0219 2023. 6. 15.

임신 중 체중은 임신부는 물론 분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기를 가졌다고 2인분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금물입니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300kcal 정도만 더 섭취하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순산을 위한 시기별 체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중 체중증가의 원인

 

체중 조절이 필요한 이유

임신을 하면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양수와 태반이 늘어나고 혈액과 조직액 등이 증가할 뿐 아니라 몸 전체의 지방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보통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태아의 몸무게인 3kg 정도와 태반과 양수 등 5kg 정도 체중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늘어난 지방의 무게까지 합쳐 10~12kg 정도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임신부는 임신 기간 동안 8~20kg 정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태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잘 먹어야 하지만 무턱대고 먹는 양을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300kcal 정도만 더 섭취하면 됩니다. 양껏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해 임신 비만이 될 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급격하게 체중이 늘면 지방층이 많이 생기는데, 특히 자궁 주변에 지방층이 생기면 출산할 때 자궁이 충분히 수축되지 않아 난산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태아가 너무 크면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임신 중 체중이 15kg 이상 증가한 임신부가 제왕절개를 할 확률은 3배 가까이 높습니다.

 

임신부가 비만일 경우 분만 시 과다 출혈이 생기거나 자궁 수축이 원활하지 못해 출산 후에도 회복이 느리고 관절 통증이나 만성 고혈압, 당뇨, 체중 과다로 인한 우울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신 기간 중 먹던 습관 때문에 체중 조절에도 실패해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임신부가 비만일 경우 조기 파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출산일이 임박하지 않았는데 파수가 되면 진통이 생기지 않고 태아가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임신 중 체중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 초기

임신 초기에는 온몸이 감기에 걸린 듯 나른해 생활리듬이 깨질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신경 씁니다. 이때는 주로 지방이 증가하는 시기로 일주일 동안 체중 증가는 200~300g 정도가 적당합니다. 입덧이 심할 경우에는 식욕이 떨어져 체중이 5kg 가까이 감소할 수 있으나 이 시기에 태아에게 공급되는 영양분은 극히 적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태아의 몸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고 지방은 적은 음식을 매일 100g 정도씩 챙겨 먹는 것이 좋고, 임신 12주 이후에는 가벼운 산책 등 몸을 푸는 운동을 시작해도 좋습니다.

 

임신 중 정상 체중 증가

 

 

임신 중기

입덧이 사라지면서 식욕이 왕성해지는 시기입니다. 태아도 왕성하게 자라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므로 이 시기에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부 스스로 체중 관리 의지가 필요한 시기로 이때부터는 일주일마다 체중을 체크하고 태아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식품은 챙겨 먹고 임신부가 살이 찔 식품은 피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의 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입니다. 또한,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물을 자주 마시게 되어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태아의 골격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등으로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후기

몸이 급격히 무거워지는 임신 8개월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어듭니다. 이때는 태아가 분만을 대비해 아래로 내려오면서 예전에 비해 가슴의 압박감이 줄어들어 음식물도 섭취하기 편안해지므로 폭식하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 필요한 열량보다 배나 먹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그러나 임신 후기에 진 살은 태아와 임산부 모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칼로리 음식은 임신부의 체중만 늘리므로 삼가고, 염분이 높은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마지막 달에는 엄격하게 체중을 관리해야 합니다. 평소 해오던 스트레칭이나 요가, 산책 등을 하면서 최대한 몸을 많이 움직여야 출산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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