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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사망률 30%!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 발령

by emily0219 2023. 5. 31.

모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모기 활동 시기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19일 빠르게 3월 23일경 제주 및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 빨간집 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감염된 환자의 약 25~30%가 사망하고, 30~50%는 회복된다 하더라도 지적 장애나 손발 마비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는다고 하는 무서운 바이러스! 오늘은 일본뇌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뇌염이란?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증상은 급격하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무기력 혹은 흥분상태 등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중추 신경계가 감염되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아시아 각국 환자의 대부분이 15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며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일본뇌염’ 주의보…모기 물림 예방수칙

올해 처음으로 제주 및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확인(3월 21일~22일) 함에 따라, 지난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을 전파

www.korea.kr

 

원인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E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플라비비리대(Flaviviridae) 과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한 가닥으로 된 RNA를 유전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직경 40~60nm 정도의 정20면체 모양이고 외피를 갖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 빨간집 모기(또는 뇌염모기)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돼지가 바이러스의 증폭 동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일본뇌염은 주로 지역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토양에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농업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모기의 활동이 많은 여름과 가을에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워 초기에 발견이 어렵고 대부분은 증상이 없는 질병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의 경우, 모기에 물린 후 7 ~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합니다. 병의 경과는 그 증상에 따라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감염자의 약 250명 중 1명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이나 두통, 무기력 혹은 흥분상태 등이 발생하며, 중추 신경계가 감염되는 경우에는 의식장애, 혼수, 경련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뇌염으로까지 진행되며, 이 경우에는 약 30%의 환자가 치명률을 보입니다. 이러한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인만큼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합니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됩니다.

 

치료

일본뇌염은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거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처럼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의 증상에 대해서는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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