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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 중 약 복용 #1] 주의해야 할 약물

by emily0219 2023. 5. 2.

임신 중에는 아프더라도 행여 내가 먹은 약이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약을 복용하기가 꺼려집니다. 하지만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오늘은 임신 중 약 복용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
임산부에게 좋은 차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계획 임신이 아닌 임산부의 경우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복용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산부가 복용한 약물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기간 중 약물이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초기 3개월입니다. 마지막 월경 시작일로부터 4주까지는 착상 전 시기로 'All or Nothing' 원칙이 적용됩니다. 이는 약물에 대한 세포 손상이 유발된다면 임신이 지속될 수 없으며, 반대로 만약 임신이 지속된다면 기형의 위험성 없이 정상 형태로 발달한다는 원칙입니다. 

 

마지막 월경 시작 후 4주부터 10주까지를 '배아 시기'라고 합니다. 기관 형성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서 심장과 중추신경계의 틀이 완성되며 1주 말경에는 귀와 구개가 형성되므로 약 복용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마지막 월경 시작후 10주부터 분만까지가 바로 '태아 시기'입니다. 장기는 이미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내부 장기와 뇌의 발달, 기능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복용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약물은 반드시 피해야합니다. 대표적으로 여드름약(이소트레티노인), 탈모치료제(피나스테리드) 등이 있습니다. 만약 임신 계획을 세웠다면 임신 예정일 3개월 전부터 위 약물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혈압약 중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Is),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면역억제제, 항말라리아제 등도 피해야 하며, 조울증 치료제인 리튬 성분도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멀리해야 합니다. 

 

임신 시 피임약은 금기지만, 임신 초기에 복용한 경우 선청성 기형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중 약물 사용은 대체로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약 복용이 금기 사항인 것은 아니며, 임신 중 노출될 수 있는 질병에 적절한 약으로 대처하는 것은 오히려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의사의 처방을 따른다면 더없이 건강한 약물 복용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임신 중 주의가 필요한 약물

해열 진통제

부루펜 성분의 진통제는 의사 처방 없이는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코데인 성분이 함유된 기침약은 모르핀 성분이 들어있어 오랜기간 복용할 경우 태아에게 중독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스피린은 초기에는 안전하지만 임신 후기에 복용하면 태아의 동맥관을 폐쇄시켜 매우 위험합니다

 

항생제

임신 기간 중에도 페니실린계 항생제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등은 안전하게 복용이 가능합니다. 단, 퀴놀론계 항생제와 일부 마크로라이드제 항생제는 FDA 카테고리 C로서 임산부라면 절대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는 임신 3개월 이후에는 복용을 금해야 합니다.

 

여드름 치료제

먹는 여드름 치료제인 로아큐탄은 임신 직전 또는 임신 중 복용했을 경우 뇌와 심장에 심각한 결함을 일으키므로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최소 6개월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가임기 여성은 이소트레티노인과 에트레티네이트 등의 비타민 A유사체도 삼가해야 합니다.

 

항경련제

간질 치료제인 페니토인과 카바마제핀은 태아 성장을 지연시키고 두개 안면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

임신 초기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하면 태아의 코와 성장관 등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태반을 통과하지 않는 헤파린은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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