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 여성이 자신의 태아와 사전에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태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이상 증상이 없는지 등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채 초음파 사진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알파벳과 숫자들만 나열되어 있어 예비 엄마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끝까지 보시면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초음파 용어들을 완벽하게 숙지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초음파 검사
임신 초기에는 질 내 초음파를 시행합니다. 초음파 장치의 탐촉자를 질로 직접 삽입하여 자궁 내부를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태아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므로 태아의 길이를 센티미터 단위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 10주가 되면 배 위 초음파로 전환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이는 배의 표면에 윤활제를 바르고 탐촉자를 움직여 자궁 내부를 살피는 방식입니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태아의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다리나 머리, 배의 둘레 등을 종합하여 체중 중심으로 성장 상태를 판단합니다.
임신 초기 초음파 용어
태아와 관련된 정보는 초음파 사진 속 우측 하단에 영어와 숫자로 표시돼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주로 보이는 영어 약자는 GS, YS, GA, CRL, EDD 등이 있습니다.
약자 | 용어 | 의미 |
GS | Gestational Sac | 임신낭(아기집 크기) |
YS | Yolk Sac | 난황낭(난황 크기) |
CRL | Crown-Rump Length | 아기 몸 길이 |
GA | Gestational Age | 임신 주수 |
EDD | Expected Date of Delivery | 분만 예정일 |
Pctl | 태아 크기 지표(%) | |
Fetal HR | Fetal Heart Rate | 태아 심장박동수 |
CL | Cervical Length | 자궁경부 길이 |
GS는 아직 태아가 보이지 않는 임신 초기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합니다. GA는 모두 아기의 신체 사이즈를 토대로 예측한 임신 주수이며, EDD는 해당 임신주수를 바탕으로 분만일을 계산한 것 입니다. 초기에는 아기집 크기(GS)나 태아의 키(CRL)가 기준이 되고, 후기에는 체중(EFW)이 기준이 됩니다. 여기에서 CRL은 태아가 다리를 구부리고 있으므로 태아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측정한 길이를 말합니다. Pctl은 태아의 크기가 100명 중 몇 등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숫자가 클수록 아이가 큰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FHR(태아의 심박수)의 정상 범위는 110~180bpm으로 넓은 편이라 약간의 수치 차이가 있으므로 120bpm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가 1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CL(자궁경부 길이)은 3.5cm 이상이 정상이며, 2.5cm 이하는 짧은 편에 속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출산일이 가까워지면 점차 길이가 짧아집니다.
임신 중기 초음파 용어
중기가 되면 초음파 용어들이 더욱 자세해지고 많아집니다. 초기와는 달리 태아가 수시로 움직이기 때문에 키를 정확히 잴 수 없으므로 머리, 복부, 다리 길이 등을 측정해서 성장 속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중기를 지나게 되면서 초음파 상으로 예상되는 분만일이 계속적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자 | 용어 | 의미 |
NT | Nuchal thickness | 태아 목덜미 투명대 두께 |
NB | Nasal Bone | 코뼈 |
BPD | Biparental Diameter | 머리 직경 |
HC | Head Circumference | 머리 둘레 |
FL | Femur Length | 넓적다리뼈(허벅지) 길이 |
AC | Abdominal Circumference | 복부 둘레 |
EWF(EBW) | Expected Fetal Weight (Expected Body Weight) |
태아 예상 체중 |
AF | Amniotic Fluid | 양수 |
NT(태아 목덜미 투명대 두께)는 1차 기형아 검사에서 측정하며, 2.5mm 미만이 정상이며, 3mm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태아 코 뼈가 보이지 않을 시에도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태아의 머리 크기는 13주 이후에 성장 정도를 확인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자연 분만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38주에 태아의 머리 크기와 산모 골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상담하여 자연 분만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BPD는 좌우 길이, OHD는 앞통수에서 뒤통수까지의 길이, HC는 머리 둘레를 의미합니다. 머리 모양이 너무 넓적하거나 앞뒤로 긴 편이라면 둘레를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기 이후에는 머리가 타원형으로 되기 때문에 좌우 길이만 확인해도 임신 주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EFW(태아 예상 체중)은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크기를 cm로 표시하지만, 중기가 되면서 움직임이 많아져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약 16주부터는 몸무게(g)로 표시합니다. 태아의 체중은 BPD, HC, AC, FL 4가지의 측정값을 태아 평균 수치에 대입하여 산출한 예상 체중으로서, 출산 예정일을 계산하는 지표가 됩니다.
기타 초음파 용어
용어 | 의미 | 특징 |
Ovary | 난소 | |
Uterus | 자궁 | |
Myoma | 근종 | |
Adenomyosis | 선근증 | 자궁 벽이 두꺼워지는 병 |
Bicornuate uterus | 쌍각 자궁 | |
Placenta | 태반 | Low lying placenta 하위 태반 Placenta previa totalis 완전 전치 태반 |
Placental abruption | 태반 조기 박리 | |
OA position (occiput anterior position) |
아기가 엎드린 자세 엄마의 엉덩이를 바라보면서 출산할 때 나오게 됨 |
|
OP position (occiput posterior position) |
아기가 하늘을 보는 자세 엄마의 배를 바라보는 자세 |
|
Breech presentation | 역아 | 머리가 위에 있는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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