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백일해 주사 본인/남편/가족 어디까지? (feat. 비용과 부작용)

백일해 주사는 임신 중 권고되는 몇 가지 예방접종 중 하나지만 산부인과에서는 선택사항이라고 이야기해서 혼란스러우신 분들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 맞는다면 시기는 언제쯤이 좋을지, 남편과 가족들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 찾아보면서 고민했었는데요. 오늘 이 글을 읽으신다면 분명히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백일해 주사에 대한 정보와 저렴하게 접종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백일해

보르데텔라에 속하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으로부터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aerosol droplets)으로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이며 특히 소아에 위험합니다. "백일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라는 의미에서 백일해라고 불리며, 홍역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홍역에 버금갈 정도로 독한 전염성을 자랑합니다. 현재 법정 제 2종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고 흡하는 소리와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서 약 2주 이상의 기침 양상을 보이곤 합니다. 나이가 적을수록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그 중 1세 미만의 아기가 백일해에 걸리게 되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에 급증하고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가족내 2차 발병률이 80% 달하며, 이렇게 전염력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한번 발병하게 되면 기침 발작이 일어나면서 신생아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백일해 주사

백일해 주사는 DTap 백신과 TDap 백신 두가지로 나뉩니다. DTap 백신은 2개월 간격으로 총 3번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가 접종하는 주사이고, TDap 백신은 임산부나 성인, 11~12세인 초등학생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임산부 백일해 주사

출처: 질병관리청

임산부 백일해 주사 필수는 아닙니다!

임산부보다는 아기를 위한 접종

다만, 임산부는 임신 중 접종을 통해 뱃속의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할 수 있고, 출생 후 신생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산모의 감염을 예방하여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신생아에게는 항체가 없어서 생후 2개월 이후로 3회의 기초 접종을 하게 되기는 하지만, 초반에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2개월까지의 기간 동안 필요한 항체를 물려주기 위해 접종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 주사를 맞은 경우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 효과가 69~91%로 높게 보고된 만큼 선택사항이기는 하지만 출산을 앞두고 맞아햐 하는 주사라고 생각합니다.

 

시기와 부작용

임산부 백일해 주사 예방접종 시기는 보통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에 접종해야 하고, 출산 한달전까지는 접종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27주에서 30주 사이에 맞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하니 이 기간에 맞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둘째 출산 계획이 있으신 산모의 경우에는 첫째때 접종을 맞았더라도 한번 더 재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일반 사람들의 경우 10년에 한번 백일해 주사를 맞으면 되지만, 신생아를 돌보거나 접촉하실 분들의 경우에는 10년 이내에 접종한 적이 없다면 꼭 접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 주사의 부작용은 실제로 드물지만 간혹 발적이나 부종, 어지러움, 식욕부진, 미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 백일해 주사를 맞게 되면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 수 있으며, 몸살 기운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 주사 남편/가족 어디까지?

임산부가 주사를 접종할 경우 아이는 항체를 갖고 태어나지만, 항체를 가졌다고 100% 예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신생아 백일해는 80% 정도가 아빠, 엄마, 조부모 등으로부터 감염이 되고, 위에 설명드린 것과 같이 신생아가 백일해에 감염되면 발작과 기침, 호흡곤란이나 뇌손상,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생아는 면역력을 생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신생아와 접촉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접촉하기 최소 2주 전까지 접종 완료하시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주사 가격 비교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4만원에서 7만원 사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족 전체가 주사를 맞다 보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맞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찾아보면 주변 병원의 주사 금액과 위치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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