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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 증상과 예방법

by emily0219 2023. 5. 21.

고온다습한 여름철 많이 겪는 건강 문제 중 하나가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성 식중독입니다. 그럼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식중독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겨울 식중독은 여름과 비교해서 발생 원인과 양상에 차이가 있고, 날 음식 등을 섭취하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방심하지 말아햐합니다. 여름에 세균성 식중독이 유행하는 것과는 달리 겨울철에는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며,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영하 20도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오늘은 노로바이러스의 원인과 특징, 예방‧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식중독(=급성 위장관염)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이것이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되는 이유입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원인

우리나라에는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겨울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노로바이스는 적은 양으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전염성도 높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시설에서 집단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노로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될까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익히지 않고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입니다. 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기저귀 등을 만지면서 감염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람은 증상이 다 회복되어도 한동안은 대변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생선‧굴‧조개 같은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었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 수산물을 다루는 조리자가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 감염자의 분변‧구토물‧침 같은 분비물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노로바이스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증상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2~48시간 이내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갑자기 시작되는 구토와 설사가 주된 증상이입니다. 배가 아프면서 몸살이 난 것처럼 근육통이 있기도 하고, 오한이나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2~3일 후에는 저절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어린이, 노인, 면역이 저하된 사람은 이런 구토와 설사가 심한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운이 심하게 떨어지거나 입이 마르거나 소변량이 줄어든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예방법

그렇다면 이렇게 전염성이 높고,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 가능한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어떻게 예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3가지를 지키도록 권고합니다.
첫 번째,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서 손을 30초 이상 자주 씻습니다. 특히 화장실에 다녀온 뒤와 음식을 준비하기 전에는 꼭 씻습니다.
두 번째,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습니다. 과일과 채소도 꼼꼼하게 씻습니다.
세 번째, 물을 끓여 먹습니다.

 

치료제가 없는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을 잘 지켜서 겨울철 식중독의 위험에서 벗어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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