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으로 약해진 엄마의 신체를 회복하고 모유를 먹는 아기에게 원활한 영양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의 영양소 섭취만큼이나 산후 영양 섭취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아래의 영양 성분들의 섭취에 특히 신경 써야 하며, 이들의 보충을 위해 임산부용 영양제를 계속해서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번 포스팅 <산후조리에 좋은 음식>에 이어 오늘은 산후조리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단백질
산모의 기력을 회복하고 모유 생성을 촉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인대와 힘줄이 예전처럼 회복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공급되는 단백질은 아기의 뇌와 체세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수유하는 산모의 경우 더욱 신경 써서 하루 25g의 단백질을 추가로 섭취해야 합니다. 이러한 단백질은 육류나 생선, 닭고기, 콩, 두부, 계란 등에 풍부합니다.
철분
출산 시 다량의 출혈과 출산 후 자궁 수축에 의한 분비물로 인해 체내 철분 결핍으로 빈혈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산후에도 여전히 충분한 철분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철분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 굴, 깻잎, 시금치, 건포도와 건자두와 같은 말린 과일, 땅콩, 아몬드에 풍부합니다. 하지만 식품으로 철분 보충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 복용해온 철분 보충제를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출산 후 한 달 동안은 기본적으로 지속 복용하며, 만약 빈혈이 심하다면 두 달 이상 복용해야 합니다.
칼슘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영양소로서 산모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약해진 치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칼슘이 부족하면 산모의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대체되어 골다공증 위험이 있으므로 더욱 더 칼슘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멸치나 뱅어포 등의 생선류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우유, 치즈, 검은콩 등에 많이 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
임신 기간 중 많은 여성에서 체내 엽산 저장량이 고갈되므로 산후에도 엽산 보충이 필요합니다. 수유를 하지 않는 산모도 출산 후 4-6주까지는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과 비타민
출산 후에는 회음부 봉합 때문에 쉽게 변을 보지 못하거나 변비를 겪는 경우가 있는데,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의 면역력을 높이고 영양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 섭취도 중요합니다. 비타민 A는 간, 파프리카, 시금치, 당근 고구마 등에 많고, 비타민 B2는 쇠고기, 달걀, 생선, 치즈, 녹황색채소에, 비타민 C는 사과, 키위 등 각종 과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도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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