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아래쪽, 즉 꼬리뼈 부분이 찌릿하면서 주저앉을 것 같은 통증! 느껴보신적 있으실거에요.
임산부는 신체 변화로 인해 다양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임산부 환도가 선다"라고 불리는 엉덩이 부분의 통증은 정확히 어느 부위를 말하며, 왜 나타날까요?
오늘은 <환도선다>의 위치와 임신 중 언제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러한 지독한 통증을 극복하기 위한 통증 완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도선다 위치(부위)
"환도"는 한의학 용어로, 엉덩이 부분에서 양쪽 엉덩이가 움푹 들어간 골반을 가리킵니다.
"환도가 선다"라는 표현은 이 환도 부분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합니다. 의학적인 명칭은 이런 <증상 유발 골반 이완증> 이라고 합니다.
환도선다 증상과 원인
릴렉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반이 출산을 준비하면서 느슨해지고 벌어지는데, 이러한 변화로 인해 골반뼈가 약간 움직이며 이 움직임으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여 골반통이나 치골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은 골반, 치골통, 넓적다리 내측, 엉덩이 부위, 그리고 요통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치골결합은 평균적으로 2~3mm의 간격을 유지하지만 임신 중에는 4~5mm로 확장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10mm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치골통을 느끼며, 때로는 삐긋거린다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 이후, 골반을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은 약해지며 골반이 점차 벌어지고 출산 시 최대한 확장된 후 다시 돌아가지만 완전한 회복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환도, 요통, 그리고 치골통 등의 증상이 대체로 호전되지만 골반 상태는 이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골반 불균형으로 인한 통증은 이미 분만을 경험한 경산부에서 심한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전 임신에서 골반통을 경험한 경우, 재발할 확률이 높아져 임신을 반복하면 통증의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환도선다 시기
일반적으로 임신 20주 전후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특히 임신 전에 운동 부족 또는 움직이는 것을 삼가하던 임신부에게 통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이나 입덧으로 인해 누워있는 시간이 많거나 중기에 조산으로 인해 누워있는 경우 근육과 관절이 약해져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환도선다 통증 완화법
임신 후, 신체 변화로 인해 허리 부분에 무리가 많이 가는데,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한 운동과 요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임신 중에 너무 오래 눕는 것은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자세로 오래 누우지 말고 옆으로 누웠다가 일어서거나 자세를 자주 바꾸어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앉아 있을 때 등이 구부러지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도 테이핑 즉, 의료용 근육 테이프를 구입하여 허리 부분, 엉치뼈에서 허벅지까지 길게 붙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각 부위별로 근육을 최대한 늘린 상태로 테이프를 부착하고, 근육이 흔들리지 않게 산전 복대로도 허리를 지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심해질 때마다 엉덩이 부분을 중심으로 무전력 찜질 팩을 사용하여 근육을 이완시키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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