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이하의 영유아, 특히 9~12개월의 영아가 잘 걸리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이전에 로타바이러스는 국가예방접종 항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거의 30만원 가까이 되는 비용을 부담해서 접종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로타바이러스 접종은 2023년 3월 6일부터 국가에서 필수로 권장하고 무료로 제공됩니다. 오늘은 로타바이러스의 증상과 원인부터 백신의 종류, 그리고 접종과 관련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로타바이러스의 증상과 원인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고열, 설사,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하는 급성 위장관염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식중독과 같은 증상이 24~72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탈수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계절인 11월부터 3월까지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나 전염성이 높은 이 바이러스에 대하여 RV 백신 예방효과가 85~100%로 매우 높기 때문에 접종이 권유되고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감염되지만, 주로 대변을 통한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식품이나 젖병, 오염된 물이나 주방도구 등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장실 이용 후나 기저귀 교체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접종 대상과 시기
첫 접종 15주 0일 이전에 완료
최종 접종 8개월 이전에 완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생후 2~6개월의 영아를 대상으로 하며, 경구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 접종은 생후 6주 이후부터 최대한 빨리 시작하여, 생후 8개월 이전까지 모든 접종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2023년 3월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어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전까지는 보호자가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이제는 비용 걱정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후 2~6개월 범위를 약간 벗어나더라도 일정에 맞게 예방접종을 받으면 국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예방접종을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 사용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로 복용되며, 로타텍과 로타릭스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진 부모님들이 많을 것입니다. 두 백신은 모두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며, 어느 것을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접종 횟수와 균주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로타릭스 | 로타텍 | |
접종횟수 | 2회 | 3회 |
접종일정 | 생후 2, 4개월 | 생후 2,4,6개월 |
균주 | 사람 균주 | 소 + 사람 균주 |
투여 양 | 1회 1.5ml | 1회 2ml |
특징 | 순수 사람 균주로 만든 1가 백신 투여시 인체 거부가 적음 항체가 빠르게 생김 |
5가 백신 로타바이러스 유형에 대해 예방범위가 넓음 항체가 천천히 생김 |
접종 전후 주의사항
예방접종을 받은 영아는 로타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모두는 아기의 대변에 노출될 경우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백신 투여 전후에는 음식을 섭취하는 데 특별한 제한이 없으나, 먹다가 게워낼 수 있기 때문에 접종 1~2시간 전 수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시 아기가 토를 하거나 구토를 하더라도 다시 백신을 투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접종 일정에 따라 남은 백신을 투여해 주시면 됩니다.
그 외 참고사항
무료 전환 이전에 유료로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남은 2~3차 접종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차 접종은 허용되지 않으므로 1차 접종 이후에는 반드시 동일한 백신 종류를 선택하여 접종해야 합니다. 다른 제조사의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후 2개월이 지나)접종 일정을 놓친 경우,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최대 생후 8개월이 되는 첫째 날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타릭스 백신을 통해 접종한 경우, 최대 생후 8개월 되기 전에 2차까지 완료하고, 로타텍 백신을 통해 접종한 경우 최소 접종 간격 4주를 유지하면서 8개월 첫째 날까지 2차와 3차 접종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접종 시기를 놓쳐 8개월이 지난 경우, 장 중첩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더 이상의 접종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만일 한 번 감염되더라도 부분적인 면역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아기에게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증 위장관염이나 다른 급성질환을 앓고 있는 영아의 경우, 예방접종을 투여하지 않으며, 상태가 좋아진 후에 접종하도록 권고됩니다. 가벼운 질환을 앓는 아기의 경우, 예방접종은 일반적으로 투여하지만, 의사와 반드시 상담한 후에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찾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질병관리청-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바로가기를 통해서 주변에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단, 지정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는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받으실 수 없다고 하니 아래 질병관리청-예방접종도우미에서 미리 검색해보시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보호자는 신분증, 예방접종수첩을 지참하고 방문해야하며, 의료기관에 따라 접종 가능한 백신이 서로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보시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지정의료기관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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