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차이; 절대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밤마다 들리는 코골이 소리에 잠을 설치는 이들이 많습니다. 흔히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넘기지만, 코골이가 심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며 심장과 뇌에 큰 부담을 주는 질환입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차이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면서, 이 문제를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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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넘어가는 ‘코골이’ 습관 아닌 질병입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차이점

코골이는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지며 발생하는 소리로, 우리가 숨을 쉴 때 기도의 좁아진 부분에서 공기의 빠른 흐름이 유발되어 생기는 떨림 소리입니다. 이는 기도 내 좁아진 부분이 있음을 나타내는 증상으로, 비단 단순한 생활 습관이나 개인의 특징이 아닌 건강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코골이는 상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하는 것이며, 넓은 의미에서 수면무호흡증의 한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보다 심각한 상태로, 좁아진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서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한 코골이의 경우 소리가 나더라도 기도가 완전히 막히지는 않지만,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완전히 막혀 산소 공급이 중단되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이로 인해 체내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숨을 쉬기 위해 뇌가 각성되어 잠이 분절됩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발췌: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처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막히는 정도와 그로 인한 증상 차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 환자 중 약 20-70%는 수면무호흡증을 함께 겪고 있다고 보고됩니다.

 

코골이의 원인: 구조적 문제와 기능적 문제의 상호작용

코골이의 원인은 구조적 문제와 기능적 문제가 서로 영향을 주며 발생합니다. 구조적 문제로는 코막힘, 목젖 주위 막힘,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 얼굴 골격 특성, 비만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기도를 좁아지게 만듭니다. 특히 소아는 편도 비대 등 해부학적 요인으로 인해 코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적 문제로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뇌의 호흡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구조적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기능적 문제가 이차적으로 발생하면서 코골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 호흡 정지로 인한 심각한 건강 문제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어 호흡이 정지되는 질환으로,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이 멎는 경우 한 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날 때 수면무호흡증으로 분류합니다. 또한, 호흡이 멎는 시간이 짧더라도 한 번의 수면 주기 동안 6회 이상 숨이 멈추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심한 경우 1분 이상 숨을 멈추는 환자도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상기도는 콧구멍에서부터 시작해 코 뒤쪽의 비인두, 구강 인두, 하인두로 이어집니다. 이 중 어느 한 부위라도 폐쇄되면 호흡 장애가 발생하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이유

수면 중, 특히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반듯하게 누워 자는데, 이 자세는 기도가 눌려 좁아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수면 중에는 혀, 입천장, 목젖 등이 뒤로 처지며 기도를 좁히고, 공기가 통과하며 마찰을 일으켜 코골이를 유발합니다. 이 과정은 빨대를 통해 주스를 빨아들일 때 소리가 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통계

건강한 성인의 약 25~45%가 코를 곤다는 연구가 있으며, 남성의 약 45%, 여성의 약 2~3%가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비만이 있는 경우 수면무호흡증 발생률이 높아지며, 40세 이상의 남성 중 약 40%가 코를 곤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기도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부위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전신적 질환이며, 심혈관계 질환, 대사증후군,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

수면다원검사

코골이가 단순한 증상인지,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인지를 확인하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수면다원검사로, 수면 중 뇌파, 안구운동, 혈압, 자세, 산소포화도 등 생리지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파악합니다. 이 검사는 수면무호흡증 외에도 기면증, 불면증 등 다양한 수면 관련 질환 진단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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