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vs소비기한]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음식 7가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까요?"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일 것입니다. 냉장고를 열었을 때 유통기한이 살짝 지난 우유나 시리얼을 보며 버려야 할지 먹어야 할지 망설인 적 있으신가요? 사실, 유통기한은 음식이 즉시 상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늘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를 알아보고, 유통기한이 지나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점

우리 주변의 식품 라벨에는 흔히 ‘유통기한’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최근부터는 ‘소비기한’이라는 용어를 점점 더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유통기한은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간, 소비기한은 보관 방법을 준수했을 때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유통기한: 판매 허용 기한
(Expiration date)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식품의 유통 및 판매가 허용된 기간을 뜻합니다. 이 기간은 제품의 품질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시점에서 설정되며, 품질 변화 시점 기준 60~70% 앞선 시점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통기한은 주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기준으로 사용되며, 소비자에게는 식품 구매의 참고 지표가 됩니다.

 

소비기한: 섭취 가능한 기한
(Use by date)

반면, 소비기한은 제품을 먹어도 안전에 문제가 없는 기한을 의미합니다. 유통기한보다 더 긴 기간으로 설정되며, 품질 변화 시점 기준 80~90% 앞선 시점에 정해집니다. 즉, 소비기한은 보관 방법을 철저히 지켰을 때 해당 식품이 안전하게 섭취될 수 있는 최종 기한입니다.

 

왜 소비기한이 의무화되었을까?

2023년부터 한국에서는 소비기한 표시제가 의무화되었습니다. 이는 식품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기존 유통기한 표시제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유통기한이 지나면 식품이 먹기 어렵다고 인식하게 만들었고, 이는 다량의 식품 폐기물 증가를 초래했습니다. 실제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라도 소비기한이 지나지 않았다면 섭취해도 안전합니다.

 

유통기한 vs 소비기한: 차이점 한눈에 보기

항목유통기한소비기한

의미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간
기준 시점	품질 변화 시점 기준 60~70% 앞선 시점	품질 변화 시점 기준 80~90% 앞선 시점
소비자 관점	구매 시 참고 기준	섭취 안전 기준
법적 의무화	2022년까지 사용	2023년부터 의무화

이처럼 소비기한 도입은 식품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한 변화입니다. 소비자들이 올바른 기준을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식품 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통기한 지나도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

시리얼

마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시리얼은 대용량으로 포장되어 있어 유통기한 내에 다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리얼을 밀봉하여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면 유통기한 이후 최대 3개월까지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면 눅눅해져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우유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아 버리기 쉬운 식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냉장 보관된 상태로 밀봉이 유지된다면 유통기한 이후 최대 45일까지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개봉한 우유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일주일 내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달걀

달걀의 유통기한은 보통 30일 정도로 설정되지만, 냉장 보관 시 유통기한이 지나도 최대 3주까지 섭취 가능합니다. 간단한 신선도 테스트로 달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찬물에 달걀을 넣었을 때 가라앉으면 신선한 상태이며, 떠오르면 폐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삶은 달걀은 유통기한과 관계없이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거트

가공 요거트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10일 정도까지 섭취 가능합니다. 하지만 냉장 보관이 필수이며, 뚜껑이 부풀어 있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폐기해야 합니다. 요거트 위에 고인 액체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섞어서 드셔도 무방합니다.

 

두부

두부는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냉장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최대 90일까지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개봉한 두부가 남았다면 소금물에 담가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일주일 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졌을 때 표면이 미끈거린다면 이미 상한 상태이므로 버려야 합니다.

 

 

 

 

가공치즈

슬라이스치즈와 같은 가공치즈는 냉장 보관 시 유통기한 이후 70일까지 섭취 가능합니다. 다만 냉동 보관은 치즈의 맛과 질감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냉장을 추천합니다. 치즈 표면에 곰팡이가 핀 경우 해당 부분만 제거하고 섭취하면 됩니다.

 

식빵

식빵은 유통기한이 짧지만 냉동 보관하면 유통기한 이후 20일 이상 섭취 가능합니다. 해동한 식빵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시면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냉동 보관 시 밀봉이 잘 되어야 주위 냄새를 흡수하지 않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안전하게 먹는 비결

보관 상태: 밀봉,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은 필수입니다.
신선도 테스트: 육안, 냄새, 질감으로 음식 상태를 확인하세요.
유통기한 이해하기: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를 알고 활용하면 음식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음식이 곧바로 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소개한 정보를 참고하여 알뜰하고 안전한 소비를 실천해보세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정확히 이해하고, 보관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면 건강과 경제를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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